사과를 반쪽으로 갈라 놓은 듯한 긴점박이 올빼미 얼굴을 상상하며.
귀한 긴점박이올빼미가 있다고 하여 조바심을 가지고 달려간 산속.
진사님들은 한 두분뿐~~~
바람은 눈을 못 뜨게 불어대고 가끔 눈발도 날렸습니다
오래도록 담을 수 없는 날씨는 매서웠습니다.
올빼미는 몸 전체에 비해 가장 큰 눈을 갖고 있다고 하며
동공은 조절능력이 탁월하여 밤눈이 밝으므로 낮의 강한 빛에는 눈이 잘 안 보인다고 합니다.
올빼미는 1살이 되면 짝짓기를 시작한다고 하네요.
우리가 도착하였을때 긴점이는 꼼짝을 하지 않고 눈을 감고 있었습니다.
이 멀리 왔는데 눈을 뜬 것이 보고파 속이 타고 있는데
함께하신 지인님께서 떴다 하시는 소리에 파인더에 눈을 대고 확인을 하였다.
웬 일일까요.
긴점박이 올빼미 숫컷이 머리부터 몸 단장을 하더니 기습 뽀뽀를 합니다
오래도 하더라구요.
틈을 이용하여 동영상을 돌렸는데 바람이 얼마나 쎈지 삼각대도 흔들~~~
그래도
다행이 순간포착에 성공 하니
춥지도 않고 힘든 줄도 몰랐답니다.
포란한지 한달이며 부화를 하고
올빼미 새끼는 상당기간 어미의 보살핌을 받는다고 합니다.올빼는 속설이 다양하더라구요.
또 다른 곳에 한마리가 있다고 하여 다녀왔습니다.
눈이 펄펄 날리는 산등성에서 멀리 보이는 긴점박이올빼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현장 분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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