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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랑

새홀리기와 눈싸움.

by 들꽃, Cs 2021. 7. 28.

날은 덥고 새홀리기는 저 멀리 안테나에 앉아 움직이지를 않고

속은 타고

재는 왜 움직이지를 않을까.

혼자말로 중얼거리는 나에게.

어느 진사님이 말씀하신다.

새홀리기는 한번 앉으면 2시간은 있어요, 하신다.

사실일까? 궁금하여.

나는 릴리지를꽂고 의자에 앉아 기다려 보기로 작정을 했는데.

내 눈에 촛점도 흐려지고. 고개도 아프고, 어느덧 햇빛은 등에 와있다. 

정말 지겹다.

포기할수가 없어 버티어보지만.

좀 처럼 새홀리기는 여유가 있다.

가끔 눌러 시간을 확인해보니 1시간 20분이 훌쩍 넘었다.

처음 왔을때 인증샷으로 담은 사진은 8시38분

날아간 시간은 10시17분. 집에가서 샤워하고 다시와도 될 시간이었다.

기다림도 좋지만 진사님들의 인내심 존경한다.

이런 인내심이 있기에 멋진 대작이 나오겠지만

꿈도 꿀수없는 작품들이 가끔 올라오기도 한다.

가정에서 이런 기다림이 생겼다면 과연 어땧을까.

내 생전에 첨 해본 도전 죽는줄 알았다.

집에 돌아와 이런 일이 있었다고하면. 킁~~~

밥이 나오냐 돈이 나오냐 우리 식구들이 알면 이렇게 빈중대겠지.

입 꾹 다물고 씩씩거리며 대충 밥도 먹는다.

그래도 내일이 궁금하여 또 가겠지.

그래야 울 진사님들도 뵙고 수다도 떨고 시원한 얼음 물도 나누고 

더워도 좋다. 너로인하여 난 즐거우니까.  하하하 

뭔가 잡은것 같은데  뭘까?

날지를 않고.

발바닥이 뜨거워서 일까. 살짝살짝 방향을 바꾼다.

내 발바닥은 가죽이 두꺼워서 괞찮아유.

걱정마유~~~(새홀리기 왈)

날으려나. 또 주저 앉았다.

이제 날았다 매미를 물고 있는것 같다.

입에 문것이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