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부리는 후투티 암컷
후투티 부부 둘이는 무슨 마음이 상했는지
신랑 후투티가 싱싱한 먹이를 물고 머리깃을 세우며 신나게 날아와
둥지 속에 있는 각시 후투티에게 먹이 전달을 하는데
고집이 쎈 각시 후투티는 받아 먹지를 않더라구요.
한참 동안도 안 받아 먹으니까.
성질 난 신랑 후투티 너 고빕부리면 나도 고집있어 안 줘 하고
갖고온 먹잇감을 물고 둥지에서 멀리 날아가버립니다.
잠시 후 둥지 속 암컷 후투티도 후다닥 날아가 버리더니
잠시 후 다시 돌아와 숫컷이 물어오믐 먹이를 받아 먹더라구요.
말 못 하는 동물들도 감정이 있나봅니다.
진사님들과 그 광경을 보며 어느 노 진사님께서 해설 하신 말씀 입니다.
쓸데 없는 고집은 버려야 합니다.
머리깃을 세우고 달려온 신랑 후투티/
여보 자기야 나 왔어 이거 먹어봐 싱싱해 했는데도 반응이 없으니까성질 남 숫컷은~~~
아무런 대꾸가 없자 목을 둥지 속까지 넣고 한참을 꼬나본다.
에라.
싫으면 그만둬라 힘들게 잡아왔는데 본척 만척해 끝까지 고집부려 봐 나도 고집이 있거든 힝~~~
그리곤 멀리 날아가 한참 동안 오지를 않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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