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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랑

비오는 날, 뿔논병아리 가족

by 들꽃, Cs 2024. 4. 20.

날씨는 흐리고 비가 안오길래 일월저수지로 향했습니다.

웬 일일까. 일월저수지에 도착하니 비가 내립니다.

진사님 두분이 와 계시고 비를 맞으며 사진을 담고ㄱ계셨습니다.

덩달아 우리도 합류를 하고 있는데 뿔논병아리가 소리를 심하게 지릅니다.

깜짝 놀라 후다닥 셔터를 누루게 되었지요.

짜증의 목소리같고 옆에 계시던 진사님 왈. 숫컷이 오래도록 먹이를 잡아오지 않아 암컷이 화가 났다고 합니다.

등에 업고있던 새끼들을 자꾸 털어냅니다.

 

드디어 눈치 챈 숫컷이 먹이를 물고와 새끼에게 먹입니다.

암컷은 화가 났는지 날개를 털어 새끼들을 다 털어 버리고 빙빙 돕니다.

새끼들이 등에 오르지 못 하게.

새끼를 털어버리고 달아나는 암컷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숫컷.

 

열심이 먹이를 잡아와 암컷도 먹이고 새끼에게도 먹이는 숫컷 가엽기도 합니다.

비를 맞으며 서너시간 뿔논병아리 덕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

늘 건강들 하시며 멋 진 출사들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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