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부리찌르레기가 육추를 하나 해서 충주에 가 보았습니다.
자작나무 사이로 찌르레기가 휙 날아가 잘 왔다고 생각하고 후다닥 담았습니다.
확인을 해 보니 기대했던 붉은부리찌르레기가 아니고 찌르레기 였습니다.
남의 집을 뺏앗은것이죠
원래 해마다 붉음부리찌르레기가 둥지였는데
붉은부리찌르레기는 보이지 않고 찌르레기를 담을 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런데 포란 중 이더군요.
숫컷이 먹이를 물고 들어가는 순간을 포착.
아마도 암컷이 둥지 안에 있는듯 하였습니다.
한참 동안 집중을 하고 있는데 한마리가 머리를 내밀고 좌, 우를 살피더니 휘리릭 날읍니다.
잠시 후 또 한마리가 휘리릭 둥지에서 날아 나오더라구요.
지켜보기로 하고 한참을 있으니까
새털을 물고 오고 솔잎을 물고 둥지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란 중 같아 오래 머물지 않고 돌아 왔습니다.
어디에 있는지 붉은부리찌르레기를 찾아야 하겠지요.
희망 사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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