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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랑

모델이 되어준 검은딱새.

by 들꽃, Cs 2022. 4. 4.

호수가나 갈대숲이 있는곳에서 만날수 있는

봄철 귀요미 검은딱새.

이 맘때면 오는 귀요미라서 찾아갔던 곳

갯골

진사님들은 별로 보이지 않고

드론 띄우는 사람 몇 명뿐.

요즘 드론으로 우리 새를 담는

진사님들의 불만이다.

그러나 어찌하나요.

그 분도 취미생활인걸요.

산책하는 쌍춘객이 많아지면서 드론인은 철수를 한다.

왔다갔다 하며 검은딱새를 보려고

눈을 크게 뜨고 사방을 보는 순간

까만 새 한마리가 톡하고 올라왔다가

갈대숲으로 쏘옥 들어가서는 안 나온다.

혹시 날으는 놈이 검은 딱새는 아닐까!

한참 만에 포르르 날아와

나무가지에 앉아 모델이 되어준다.

요리조리로~~~

밤톨만한 몸집으로 잽싸게 날아

박태기나무에 살짝 앉아 준 검은딱새.

주변에서 한참 놀아주었다.

어디선가 날아왔는지 두 마리다.

육추의 계절이라서 암컷이 왔나 디리따 쫓아다녔다.

마주보고 앉은 검은딱새 암, 수가 아니고 숫컷 둘이다.

기대는 무너지고 그런대로 귀여웠다.

숫컷 두마리 나란이 포착하기도 드문 일 이다.

잔디 밭으로 내려온 검은딱새는 1초도 안 되어 날아간다.

무척이나 예민하다. 거리를 안 준다. 

찍힌것은 촛점도 안맞은 날샸 두장뿐.

검은딱새가 파란 잔듸밭에 앉은 모습을 상상해본다.

조금만 걸어서 올라와 주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