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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랑

미꾸라지 가락지를 낀 저어새.(관곡지에서.)

by 들꽃, Cs 2022. 4. 2.

연밭에서 미꾸라지를 잡아먹는 저어새를 만나는 즐거움은 해마다.

이맘때면 진사님들이 부담없이 모이는 곳 이다.

넓적한 부리를 연밭 깊숙이 묻고 이리저리 휘 저으며 먹잇감 미꾸라지를 잡는다.

잡힌 미꾸라지는 입 속으로 들어가지 않으려고

저어새 부리에 똘똘 몸을 힘주고 조이고 있다.

마치 가락지를 낀 둣 한 모양이다.

살기위한 생존경쟁 이겠지.

저어새는 한참 기다리다 떨어뜨릴 수 도 있고 꿀꺽 할 수 있다.

저어새가 미꾸라지를 잡았는데....

놓쳤다.어~~~

저어새가 다시 잡으려고 닥아가는데. 그만

기회를 노리던 쇠백로가 쨉싸게 주어 물고 달아난다. 얌채다.

먹잇감을 뺐긴 저어새 넋놓고 쳐다만 보고 있다.

허탈감~~~

눈이 아름다운 외가리

외가리 주둥이가 길어서 인지 주둥이를 연밭 깊숙이 박고

미꾸라지를 쉽게 잡아먹는다.

그러다가도 저어새가 잡은 것 을 낙아채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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