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새를 담으면서 늘 쾌감을 느낄때가 있었습니다.
멋진 날샷과 카리스마 있는 맹금들의 포즈(자태)는
진사님들의 작품을 통해 즐감하지요,
어제 갯골에서 있던 물수리
사냥과정이 넘 참으로 실감이 났습니다.
진사님들 작품을 따라갈수는 없지만
인간사와 닮은듯함을 느껴져 볼품없는 저의
숨가쁜 그날의 기록물이라 함께 공감하고파 올렸습니다.
널리 이해하시고 방문하신 진사님 예쁘게 봐주세요,
갯골에서 진사님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몇 시간이 흘르던 순간.
와았~~~다.
소리에 모두 카메라 앞으로 달려가신다.
공중이 저 멀리
땜위에 조그마한 새가 날아오고 있다.
목메이게 기다리던 물수리다.
하늘을 몇 바퀴 배회한다,
나는 날샷을 원 없이 눌렀고,
물수리는 정지비행을 하더니 쏜쌀같이 내리꽃는다.
순간 물수리는 사냥을 한다.
첨벙~~~
물위는 물방울을 튕기며
물속에 들어간 물수리는 잡은듯 하다.
한참이 지나도 물고기를 달고 나오지를 않는다.
길고 구부러진 날카로운 발톱으로 뭔가 잡았을것이다.
한참만에 수면위로 올라온 물수리가 잡은것은 숭어였다.
잡긴 잡았는데 날으지를 못 한다.
텀벙 텀벙~
세탕이나 물속에 들어갔다가 나왔다가하며 잡은
렌즈 으로 보아도 커다란 숭어다.
물수리는 잡은 숭어를 들고 날지를 못 한다.
몸무게가 3~4.5Kg된다는 물수리가
한참 허우적 거리더니 빈 몸으로 날아오른다.
사냥한 숭어를 포기하다니. 쯔쯔쯔
물수리 삷의 이번사냥은 실패한 셈이다.
그렇다면 숭어의 몸무게는 얼마나 될까?
긴장했던 숭어는 사투끝에 살았고.
물수리는 허탕치고
어쨌던 힘쎄고 크고 봐야겠다.
저는 7전8기에 만난 놈도 있었으니까요.
첨벙하고 물속으로 몸을 던진 물수리는
물고기를 채가지고 나와야 하는데
도무지 나오지를 않고 허우적 거린다.
물 속에 상화을 가늠하는듯하다.
물수리는 물속에 물고기와 사투를 벌이는것이다.
물속으로 날개를 살짝 접고 들어간다. 멋지다.
지친 물수리는 날개를 쭉펴고 쉬고있는듯 한데 힘을 주고 있는것 같기도하다.
무언가 잡은것 같다. 진사님들과
우리도 긴장되는 순간이다.
물수리가 물속에서 무언가에 발목이 잡혔는지.
영 나오지를 못하고 몸을 물속에 담그고
한참이나 있다.
버겁게 나오는 물수리 뭔가 잡은것 같다.
기진맥진한 물수리 또 힘들어 주저않는다.
물속으로~~~
온갖 젖먹던 힘을 다해 날개를 펴고
안간힘을 다하며 날으려하는데.
넘 무거워보인다. 뭘까? 렌즈속에서
나의 눈도 무척이나 궁금하다
아구 힘들어 큰것 잡아서 좋기는한데
들고 갈수가 없네.
또 첨벙 놓을수도 없고 갖고가려니 힘이 안 따라주고.
헉헉~숨도찬듯하다.
힘을 쓰다쓰다 포기를하고 높이 날은다.
그래도 포기는 하지 않고 주변을 맴돈다.
3회 재 도전 잡았다 숭어보다는 훨씬 작다.
자유자재로 발톱을 바꿀수있는
특징을 지닌 물수리.
시행착오를 거친 후 재 도전하는
사냥은 실패가 없다.
잡은 물고기를 발에 달고 자랑이라도 하듯
하늘을 몇 차례 배회를하고 저 멀리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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