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새가 육추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 갔습니다.
나무가지 사이 구멍이었습니다.
얕은 곳이라고 하는데 우리들 키로는 둥지속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소 중이라는 진사님 말씀을 듣고 거리가 떨어진 곳에서 지켜보고 있노라니까
어미새가 먹이를 물고와서 주지 않고 불러 냅니다.
마치 두마리가 나왔는데 그 날 따라 바람이 몹시 불어 새끼가 떨어졌어요.
남자 진사님이 올려주시고는 오색이 담으러 가셨고 혼자 남게 되었습니다.
서너번 떨어졌습니다.
주변에는 고양이가 있다고 하네요.
어미가 새끼를 불러내는 모습.
드디어 한마리 이소. 겁이 잔뜩난 아기박새는 가냘픈 다라로 버티고 있네요.
바람에 못 이겨 나무에서 떨어지는 순간
진사님께서 둥지에 올려 주었는데 다시 또 떨어지더라구요.
다행이 이소 전이라서 인지 떨어지면서도 날개를 펴고 떨어집니다. 다행~~~
이소해서 나무사이에 있는 새끼들에게 자주 먹이를 물어다 줍니다.
힘 내서 엄마 따라 오라고 쉴 새 없이 먹이나 봅니다.
대여섯번 먹이를 받아 먹더니 세번이나 떨어졌던 새끼들이
어미의 목소리를 듣고 엄마가 있는 쪽으로 휘리릭 10여 미터 날아가 나무가지에 앉는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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