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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랑

흰죽지수리 성조.

by 들꽃, Cs 2023. 12. 31.

새를 담다보니 큰 욕심도 생긴다.

흰죽지수리성조를 보고파 수차럐 지인님을 따라 먼 거리를 새벽 출사를 떠났다.

얼굴을 잘 보여주지도 않지만 그 만큼 귀한 녀석이다.

어느 진사님께서 어디에 있다고 말씀을 해주셨지만 그 것은 정보 일뿐~~~

전봇대에 앉은 흰죽지수리성조를 2023. 12, 29 드디어 만났다.

논바닥에 대머리가 기러기를 잡아 먹고 있는것에 눈독을 들인 것 입니다.

흰죽지수리에게 카메라를 조준하기도 전 

맞은편에서 하얀 승용차가 쨉싸게 속력을 내면 달린다.

전봇대 새는 날으고 바로 논바닥에 착지를 하여 옳다구나 하고 카메라를 대는 

논두덕 2개를 넘어서 앉아있고 아지랑이도 가물가물거려  신중히 담아야 했기에

잽싸게 눌렀다 인증샷이라도 하기위해

셧터에 손가락 대자마자 휘리릭  순간은  3초다(사진 기록에서 확인 한바)

멍 하니 날아가는 뒷 모습을 사라지는 순간까지 보면서 오늘은 돌아와야 했습니다.

이런 아쉬움은 처음이지만.

지난번 발가락 부상으로 치료 중인 흰꼬리수리유조를 생각하며

흰죽지수리는 얼굴 보여준 건 만으로도 감사하였습니다.

흰죽지수리는 다시 오라는 뜻으로 얼굴만 보여주고 날아간 듯 다시 또 가 보렵니다.

카메라를 통해 자연을 찾아 다니며

건강해진 나는 늘 후회 없이 밥 먹듯이 지인님을 따라 출사지를 찾아다닙니다.

올 한해도 건강하게 잘 지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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