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지 사이에서 둥지까지 날아오는 호반새
1초도 안되는 사이에 찍힌 8컷.
1초를 담으려고 1시간여 동안 기다린다.
한심하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하다.
1초의 순간은 어디 비 할 것 없이 엔돌핀이 팍팍~~~
힐링 맛은 출사다!
비가온다는 뉴스를 듣고도 주섬주섬 장비를 준비하고 감자찌고. 계란 삶아 보조가방에 담아 또 나선다.
사진은 잘 담던 못 담던 진사님들도 뵙고 세상사는 이야기도 나누며
하루를 보내고 오면 그저 나가 떨어져 안정제 없이도 깊은 잠에 빠져든다.
출사갔다 집에 오면 약이고 밥이고 시간이 없다.
초속으로 샤워 끝내고 담아온 사진은 대충이라도 봐야하고
울 진사님들 방에도 들려야하고 바쁘다 바빠
가족들은 밥이나 먹고 다니냐고 혀를 쯔쯔한다
들은척도 안 하고 감은 머리 말리기도 전 그냥 잠자리에 들어간다.
그래도 톡 소리에는 눈이 떠 지는 이유 뭘까?
나의 건강을 챙겨주시는 진사님의 소식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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