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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랑

독수리 쇠기러기를 잡았다.

by 들꽃, Cs 2023. 1. 23.

설 명절 전 ~

교동에 흰죽지수리를 보고파 몇 번 찾았지만 만날 수가 없었다.

허탈함에 작은 귀요미들만 담고 돌아다니던 중 지인께서 저거 뭐야 하시면 확인하라고 명령하신다.

독수리인데 뭔가 물고 있는것 같다고 하니

말이 끝나기도 전 달려가신다.

독수리를 인증샷 하고 확인 후 새를 잡았다고 했더니. 쇠기러기라고 하신다.

좀 더 가까이 닥아갔다.

까만 승용차 한대가 달려왔다.

쇠기러기를 독수리가 잡았나 보다.

드르륵드르륵 누루고 있는데 

잠시 후  다른 독수 리가 날아온다.

대장독수리다.

쫄장부 독수리는 한번 달러들더니 찍 소리도 못 하고 그대로 내 준다.

그리고 빙빙 돌면서 침만 삼키더니 에라 모르겠다 식으로 덤벼 날개 한쪽을 뺏는다.

그 사이 흰꼬리수리유조도 날아와 뼈다귀 한개를 잡아채 뚝방으로 갖고 날아간다.

새들의 서열이 이리도 철저한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약이 오른 쫄장부 독수리 커다란 뼈를 물고 꺽꺽 두어번 하더니그대로 삼킨다.

굶주린 새들의 모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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