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마주친 다정스런 말똥가리 두 마리
(부부일까?)
둘은 다정스레 마주보며 앉아있었다.
말순아 우리 사귀어 볼까?(말똥놈하는 말. 흐흐흐)
말순이. 망칙도해라. 비켜요, 누가봐요.
누가본다고 그래 아무도 없구먼~~~
저 밑에 보세요, 야초하고 산들이가 보고있잖아요. 우리 둘을 인증샷도 하고있잖아요.
둘이는 한참동안 토닥거리며 있다가. 한마리가 획 하고 돌아 앉더니 날아가 버렸어요.
만나기 어려운 장면이라 조용이 있었건만
아쉬움을 남기고 날아갔습니다.
그래도 여운이 있었는지 한마리는
우두커니 2~3분 동안 기다리가 날아갔답니다.
참새들 처럼 뽀뽀도 하고 했으면 아주 굿 중에 굿 장면이었는데요.
그래도 만나기 어려운 순간의 장면이었기에
말똥가리에게 감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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