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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사랑

눈 내린다는 소식에 만항재(금대봉)에

by 들꽃, Cs 2023. 4. 18.

큰 나무 옆에 앙증맞게 핀 앵초는 분홍빛을 과시하며

꽃봉오리를 들고있던 있었다.

만항재 둘레길을 한바퀴 돌며.

꽃들이 핀 것을 확인하고 돌아오니 앵초는 그만 ㅠㅠ

해서는 안 되는 행위.

가슴 애린 현실을 보게 되었다.

갓 피어난 애초 꽃봉오리 두대를 꺽어버렸다.

앵초는 얼마나 아팠을까  

꺽인 앵초 꽃대에서는 진이 주르르 흐르고 있는것을 보았을때 화가 났다.

주변을 둘러 보았는데.

당시 세명 뿐 이었다.

야생화를 담는 사람은 울 진사(야초)님과 나 셋 뿐이었다.

진사님이 무척 화가 나셨다.

쫓아가려고 하시는데 나는 말렸다

카메라를 갖고 있는 사람은 우리하고 그 사람 셋 뿐 이었다.

그 분은 우리 주변에서 빙빙 돌고 있었다.

우린 만항재에 3시간 지켜 보았지만 야생화를 담으로 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보지는 못 했지만 그 사람 같았다.

나쁜 사람.

정상  만항재 주차장 (이 곳에서 250여M 올라가면 함백산)

위, 큰눈괭이 눈.

아래, 한계령 풀. 한계령플은 이 곳에서만 볼 수 있는 풀 이랍니다.

함백산 금대봉에는 아직 ㅠㅠㅠ

만항재 야생화 단지에 얼레지가 이제 고개를 들고 나오고 있습니다.

꿩에 바람꽃 핀것은 겨우 몇 송이 되지가 않았습니다.

연분홍색을 띄우고 있던 앵초.

몹쓸 인간을 만나 말도 못 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지도 못 하고.

빛도 못 보고 그만 목이 꺽인 앵초..

싱싱한 잎을보니 더욱 가슴이 쓰렸다.

어쩌다 마주친~~~

너와 나.(꿩에 바람꽃과 한계령풀)

어쩌다 요런 모습이 담기가 넘 힘이 들었습니다.

 

아래.

활짝 핀 한계령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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