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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랑

되지빠귀 유조.

by 들꽃, Cs 2022. 8. 24.

맥문동을 담으러 수목원에 갔다가 돌아오던 중 나무 숲 사이로 뭔가 움직임을 보였다.

가만이 납작 엎드려 주위를 살펴보았더,

보이지를 않았다.

상체를 일으켜 주위를 살펴보니 낙옆사이에 납작 엎드려 있는것을 발견.

나도 따라 납작 엎드려 기다렸더니.

움직인다. 뭔가 먹잇감이 있어 날아가지 않으듯 숨을 죽이고 있어.

살곰살곰 가보니 젓가락 굵기 만한 지렁이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다.

올커니 나는 세면 바닥에 주저앉아 한참동안 담았다.

나는 심각하게 담고 있으며 산책하시는 분에게 양해를 구했는데.

여자분이 궁금한지 지빠귀를 들여다 보니.

지빠귀는 휙 날아가 1시간을 기다려도 오지를 않았다.

지빠귀 식사 모습까지 담을 수 있었는데.

아쉽지만 돌아와야 했다. 

지렁이가 너무 굵어 삼키지를 못 하고 신경전만 벌이던 순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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