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사랑

흰머리검은직박구리.

들꽃, Cs 2025. 1. 3. 21:32

2024년 12월 크리스마스 날 포항에 희귀종 흰머리검은직박구리가 왔다고 인터넷에 떳고

멀리서 지인님들 께서 밤 늦게 연락도 왔습니다.

사진 한장을 전송해 주셨고, 확인해 보니 그냥 있을 수 없었는데

지인님께서

오래 있지도 않을 것 같으니 빨리 가는 것이 좋겠다고 하였고,

늘 함께하는 지인과 새벽에 출발하기로 하고 날 밤을 새었습니다.

새벽 5시 출발.

지인님께서 연세도 있으셔서 천천이 가려고 일찍 출발 하였지요.

현지에 도착시간은 9시37분 였습니다. 

서울에서 포항까지는 쉬지 않고 달려가야 하는 네비시간은 장장 3시간 50분였기에....

휴게소에 화장실 잠깐 다녀오고 차 안에서 대충 아침을 하면서까지 달려간 현장.

지인께서 알려주신 말 그대로 진사님들은 여기저기서 소식듣고 많이 계셨고 진사님들이 담장 아래 위로계셨습니다.

나는 지인께서 미리 내려주셔서 한번 더 볼 수 있었고

지인님은 차를 세우고 오시느라 한번의 기회를 넣치기도 하였지요.

바람도 잔잔한데 흰머리검은직박구리는 잠깐 있다가는 휘리릭 날아가 한참만에 오곤 하였어요.

3회 정도 담았는데

11시경 부터는 바람이 세차게 불었고 나무가지에 앉았던 흰머리검은직박구리는 날아가버렸습니다.

그 후 부터는 흰머리검은직박구리는 영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쉬움에 다음날 한번 더 보려고 1일 숙박도 하였는데

어제 11시 30분 이후부터는 영영 볼 수 가 없었답니다.

먼 길 달려오신 진사님들 헛 탕을 쳐서 마음도 아팠습니다.

올해는 흰색의 희귀종 새를 두 종 보았습니다.

흰황조롱이.

흰머리검은직박구리

요즘은 맹금이나, 귀요미들도 보기가 힘듭니다.

아마도 기후 관계인 것 같으다고들 하십니다.

환경은 자연에서 제일 먼저 알게 되는것 같습니다.  

 

지난 한해는 그리움으로 나의 맘을 힘들게 하였던 한해였습니다.

55년지기 친구도 잃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