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천 물수리
늘 10월이 되면 화성을 찾아 진사님들과 물수리를 담으면 즐기는 추억의 장소인데
요즘은 그 곳을 가기가 두려울 정도다.
잠금장치를 하고내쫓기기까지 한다.
그 곳에 농사짓는 분들이 그러시는것 같다는 소문이 있다.
그런데 농사짓는 곳 과는 아주 멀리 있는 대교 위에서 담는데 농사지으시는분들께는 피해가 없는데
내가 볼때는 이해가 안 간다.
못 들어가게 하는데 궂이 눈치보며 들어갈 필요는 없다는 생각에 지방으로 출사를 가신다.
그래서 요즘 진사님들이 지방 곳곳으로 출사를 떠나신다.
나도 지인님과 새벽에 출발을 하여 오전 8시에 도착하였는데
웬일일까
서울에서 늘 만나는 진사님 두분이 갈대 숲속에서 계셨다.
물수리의 매력 포인트 갈고리샷을 담기 위해서다.
어제 오셨다고 한다
이 두 분은 직접 탐조를 하여 새를 찾아 즐기시는 분이고
누구에게도 새 정보를 들으려 하지 않는 분이다.
그런데 여기서 만났는데 원 하는 순간을 못 만났다고 하신다. 크흐~~~
은근이 고민이 된다
장거리 출사 인데 혹시라도 못 만날 것 같아서
두번째 왔지만 물고기 사냥은 모두 헛 탕이라 아쉬움만 가고 시간은 빠르게도 흐르고 있었다.
왜 이럴때는 시간도 빨리 가는지
450여m정도 먼 거리에서 물수리가 포즈를 취한다
촛 점은 어찌했든간에 눈 따라가는 촛점을 두고 눌러댄다.
셧터에서 손을 떼지 않고 눌렀더니 200여장이나 찍혔고 확인은 하지 못 하고 다시 하늘에서 배회하는 물수리를 따라
시야에서 눈을 떼지 못 하고 삼각대를 뱅뱅돌며 움직인다.
순식간에 물고기를 확인한 물수리 풍덩
세번째 보기 좋게 풍덩했는데 헛탕
현지에 사시는 진사님은 병신같은0이라고 한마디 하시며 진사님들과 너털 웃음을 지으신다.
정면 갈고리 기다렸지만 열 모습만 볼 수 있었고 아쉬움을 뒤로 하고 서울로 올라 와야 했답니다
물수리도 속상해 하는 눈초리로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