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물수리가 왔어요.
물수리가 왔을것 같아 화성을 지인님과 갂었는데 철문은 굳게 닫혀 포기하고 돌아 온지 10여일.
물수리가 올라와 또 다시 찾았다.
역쉬 철문은 닫혀 있고 그 안에는 많은 차들이 움직인다.
그런데
흰 트럭이 철문앞에 와 멈추고 열쇠로 철문을 연다 우리도 따라 들어갔는데 쳐다보고 있는 기사님을 무시하고 쌩 달렸다
그저 물수리를 인증샷이라도 하고파.
막바로 작년에 담았던 그 장소로 갔는데 도중에 물수리가 날아다니는것을 포착 일단 인증샷 날샷을 무조건 담고
지인님은 천천이 다니신다.
물고기를 잡아 전봇대에 앉아 뜯어 먹는다.
머리 속에는 철문 통과도 신경 쓰이고 새도 담아야 하고
마음은 두 갈래
1시간 정도 돌아다니며 작은새들도 담고 철문이 잠기지 않아 달려나왔답니다.
돌아오는 길 지인님과 우린 미친 사람 같아요.
뭘 그렇게 까지 해야 할 까요. 하니까
지인님 하시는 말씀 82세 늙은 나는 하루 일과예요. 하신다
옆에 앉아 곰곰이 생각해보니 맞다. 나 역시도 곧 닥칠 나이다. ㅋㅋㅋ
일도 다닐 수 없는 연세이시고
자식들에게 추한 모습도 보이고 싶지 않아 뇌 활동을 하신다고 하신다.
지인님은 누구에게도 신세를 지지 않으려고 노력하시는 모습 대단 하신다.
물수리는 잠깐 보는 동안 별의 별 짓으로 우릴 즐겁게 해주고 멀리 날아가는데
앞으로 계속 이 곳에 머물며 겨울을 날 것이다.
다시 또 와서 물수리의 클라이맥스 갈고리 샷을 담아야 겠지행복 했습니다.
눈치보며 쫓기며 담는 그 순간은 흥미 진진 하였습니다. ㅎㅎㅎ
사냥을해 물고기를 뜯고 있는 모습
쬐깐 창피하기도 어쩐대요. 생리적 현상인걸요. ㅎㅎㅎ
이쁘게 봐주세요.
배가고파 사냥을 위해 두리번 거리는 물수리
카리스마 있는 늠름한 물수리의 자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