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사랑
매력덩어리 팔색조는 송골매에게.
들꽃, Cs
2024. 6. 21. 08:57
송골매는 자신보다 큰 새를 사냥하여 산채로 털을 뽑더라구요.
매 종류는 사냥법이 보기 어려울 정도로 잔혹하였습니다. 포식자 송골매는 살육본등이 잠재하는 능력을 발휘하여
사냥을 하여 새끼를 성장 시키겠지요.
인간도 가족을 위해 분별없이 닥치는데로 양식을 구하듯
무언가 먹잇감을 물고 들어온 어미를 향해 새끼 세마리는 쏜살같이 달려갑니다. 생존의 법칙.
맹금류들이 자신보다 큰 새를 잡으면 가슴으로 덮치고 날카로운 발로 목을 졸리게 밟고 오래동안 있더라구요.
이떼 주변에 변화를 보면 들고 날아가기도 하지요.
팔색조를 잡은 송골매는 숨통을 끊고 들고 왔는데 다시 들고 나가 털을 다 뽑고 살덩어리만 던져 주고 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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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기다린 첫째 결국 한점의 맛을 봅니다.
어미 송골매는 잡아온 팔색조의 털을 뽑지 않고 뒤척 거리더니 들고 날아갑니다.
맛을 본 첫째는 큰소리로 울어 대더라구요. 소리가 엄청 컸습니다.
한참 후 어미송골매는 살덩어리 하나를 던져주고 휘리릭 날아갔습니다.
수십개의 깃털이 뽑혀 눈송이처럼 휘날리는 순간들~~~
털 뽑는 순간을 담지 못해 아쉬움이 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