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사랑

버림받은 흰배지빠귀 육아, 양모 착한 뱁새사랑.

들꽃, Cs 2023. 7. 25. 22:03

긴꼬리딱새 삼광조를 담으러 새벽 출발을 하여 완주에 도착하였습니다.

날은 궂은데 비는 다행이 오지를 않았지요.

그런데 삼광조 숙컷이 숲속에서 먹이를 잡아 암컷에게만 전해주고 영 둥지에는 오지를 않는다.

혹시 오후에나 오려나 기다렸지만 오전에 하는 행동하고 변함이 없다.

조용이 숨죽이고 있는데 이때 새끼새 소리가 나고 오목눈이가 수시로 날아다닌다.

우린 오목눈이가 여기서 노네 하니까

주인장 나리께서 실토를 하신다.

흰배지빠귀 둥지에 알을 발견하고 지켜보고 있는데

어느날부터 알을 낳고는 흰배지빠귀는 영 오지를 않아 고민 중에 있는데(어미새는 잡혀먹힌것 같다고 함)

어느날 오목눈이가 품고 있더라는것.

 일주일 동안 근처에도 안 갔다고 합니다. 그 후 일주일이 지나서는 마치 자기 새끼인것 처럼 관리를 하더랍니다.

삼광조 숫컷이 안 오니까 구조된 둥지를 공개하여 조심스레 담게 되었답니다. 

말을 못 하는 동물도 새끼사랑은 끔찍했습니다.

혹시라도 뱁새가 우리들을 보고 외면 할 까봐 꽤나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장마로 현장은 토사 밑 냇가를 건너야 해서 위험하여 갈 수가 없었습니다.

궁금하여 전화를 드렸더니 흰배지빠귀 새끼는 이소 하였다고 합니다.

이소 후 모습이 더 아름다운데 몹쓸 놈의 전국적 폭우로~~~